최근 언론 탄압 등 이명박 정부의 각종 의혹과 관련된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 영향을 받은 듯, 5년 전 종영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가 역주행 중이다.

 

 

17일 기준, '나는 꼼수다'는 팟캐스트 사이트 팟빵의 종합차트 17위에 올라 있다. 10월 월간순위는 16위로 9월 51위, 8월 61위에서 순위가 껑충 뛰었다. 2011년 4월 시작해 이듬해 12월 종영한 '나는 꼼수다'는 총 71개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는 꼼수다'의 혜안에 감탄했다. "6년이 지난 지금 다시 들어도 지금 상황과 너무 잘 맞아 떨어지는 나꼼수 새삼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아이디 rock****)", "벌써 7년 된 팟캐스트. 그것도 시의성 강한 정치 팟캐. 근데 그 때 했던 거의 모든 말이 지금 펼쳐지고 있네~ 레전드 오브 레전드!(서울***)" 등 후기를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정주행 중이다. 그래서 다스는 누구 거냐", "'나꼼수' 너무 좋다. 그래서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며 '다스'의 소유주를 묻는 댓글도 다수 작성돼 있어, '다스' 유행어 열풍이 팟캐스트의 역주행 인기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그래서 다스는 누구 겁니까"란 말이 유행어로 등극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쓰이며, 트위터에서는 #다스는_누구_겁니까 등 해시태그가 인기다. 

이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다스는 누구 겁니까. 네 거죠?"라고 언급해 시작됐다. 김어준 역시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어머니 식사는 하셨어요? 그래서 다스는 누구 거래요?" 등, 맥락에 상관없이 이 말을 사용했다.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제 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로, 최근 아들 이시형씨가 다스의 법인 대표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져 이명박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사진=팟빵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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