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2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워)는 블랙 팬서, 앤트맨 등 새로운 영웅들의 합류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물론 그 중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캐릭터는 바로 스파이더맨!! 그동안 영화 판권 문제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참여할 수 없었지만 이제 어번저스의 멤버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마블 소속으로 활동할 스파이더맨의 활약을 기대하며 그 동안 스파이더맨을 맡았던 3인의 배우를 비교해봤다.

 

찌질이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

영화 팬들의 머릿속에 ‘스파이더맨’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배우는 토비 맥과이어다. 특히 그는 원작 만화 속 피터 파커의 찌질함을 가장 잘 살린 스파이더맨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 이후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라 최근까지 여러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스파이더맨으로 무려 세 편이나 출연한 그는 갑자기 얻은 능력에 어찌할 줄 모르는 모습(1편)부터 히어로로서의 고뇌(2편), 강력한 힘에 도취된 블랙 스파이더맨의 모습(3편)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담: 원래 ‘스파이더맨’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캐스팅 제안이 먼저 갔지만, 그가 불알친구(?) 토비를 적극 추천해 출연이 성사 되었다고한다.

 

날렵한 거미 액션 ‘앤드류 가필드’

당초 2010년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4’가 예정돼 있었지만, 감독 샘 레이미와 제작사, 출연진 간 삼각 갈등이 불거져 모조리 하차하고 스파이더맨 리부트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제작됐다.

새 시리즈는 ‘500일의 썸머’ 마크 웹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스파이더맨 역에 신인 배우 앤드류 가필드가 낙점됐다. 신인 배우에 대한 우려가 짙었지만 마크 웹 감독은 “당신은 분명 피터 파커를 연기하는 앤드류 가필드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 말하며 믿음을 드러냈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앤드류 가필드는 강도 높은 액션 훈련을 소화, 날렵하고 강인한 스파이더맨을 만들어내 팬들의 마음을 얻었다.

여담: 유연한 움직임을 위해 그가 가장 공들여 했던 운동은 요가와 필라테스였다. 그리고 사실 액션보다 힘들었던 연기는 유쾌하고 발랄한 척 하는 연기였다고 한다.

 

스파이디의 귀환 ‘톰 홀랜드’

기존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선 어른이 돼 활약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주로 그렸다면 톰 홀랜드가 맡은 ‘스파이더맨’은 10대 청소년으로 설정돼 눈길을 끈다. 더구나 ‘스파이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수다스럽고 시끌벅적한 원작 캐릭터를 고스란히 살렸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체조 소년 빌리 역으로 데뷔한 만큼 운동신경이 굉장히 좋기로 유명하다. 이번 ‘시빌워’에서도 직접 공중 곡예와 체조를 선보였다. 짧은 출연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활약에 그를 주연으로 한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년 개봉)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기 충분했다.

여담: 인터넷에 직접 올린 스턴트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W_SGL9FtyQo)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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