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문제작 '마더!'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으며 2017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오늘 드디어 개봉한 '마더'의 관람 포인트 세가지를 영화 속 대사를 통해 전한다.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에드 해리스, 미셸 파이퍼의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로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심장을 조인다.

 

#1. “전 여기를 파라다이스로 만들고 싶어요”
 
관람 포인트 그 첫 번째는 바로 불 탄 집을 손수 가꾸고 보살펴 온 ‘마더’의 집에 대한 애착이다. '마더!'는 처음부터 끝까지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이 집은 ‘마더’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세상 같은 존재로 자신의 ‘남편’과 함께 단 둘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더’의 집에 낯선 남자가 방문하고, ‘마더’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남자’의 등장으로 어딘가 변한 것 같은 자신의 남편, 그 후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은 영화의 본격적인 전개를 알리며 관객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이다. 

 

#2. “저 남자 가방에 당신 사진이 있었어요”
 
'마더!'가 공개한 관람 포인트 두 번째는 바로 ‘남자’의 가방에 있던 ‘그’의 사진이다. ‘마더’의 남편인 ‘그’는 극 중 시인으로, 창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인물. 시가 써지지 않는 고통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마더’와 ‘그’가 사는 집을 찾아 온 ‘남자’를 환대하는 ‘그’. 하지만 ‘마더’는 자신들의 파라다이스에 불쑥 찾아 온 ‘남자’를 경계한다. 

설상가상으로 ‘남자’의 가방 안에는 자신의 남편 사진이 있어 “저 남자 가방에 당신 사진이 있었어요”라고 말하지만 ‘마더’에게 돌아 온 “남의 가방을 왜 뒤져?”라는 차가운 남편의 대답 뿐이다. 이로 인해 모든 것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 생각하는 ‘마더’는 점점 더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진다. 이러한 낯선 이들의 등장, ‘마더’와 ‘그’ 사이에서 점점 깊어지는 갈등은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한다.

 

#3. “다 나가! 여긴 내 집이야!” 
 

'마더!'가 공개한 관람 포인트 마지막은 바로 ‘마더’의 포효이다. 시인인 남편의 집에 팬을 자처하며 찾아드는 낯선 방문객들은 점점 집 안을 점령하며 들끓게 되고, 사람으로 포화된 집은 아수라장이 된다. 이에 참고 버텨왔던 ‘마더’는 “다 나가! 여긴 내 집이야!”라고 소리지르며 극은 절정을 맞게 된다.

이 후로 ‘마더’가 겪게 되는 온갖 수모와 고통들, 집을 찾아 온 방문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두 눈을 의심하게 할 강렬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심장을 쥐고 흔들며 충격적인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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