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신임 감독이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 현대를 뛰어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연합뉴스

7일 울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오랜만에 현장으로 돌아와 팬들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 K리그를 선도하는 울산이란 팀을 맡게 돼 기대된다. 경험을 살려 울산이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홍 감독은 은퇴 후 코치, 감독으로 변신했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축구 종목 첫 메달(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국가대표를 이끌었다. 그가 2017년 중국 C리그 항저우 그린타운을 맡은 후 4년 만에 감독직에 복귀하게 됐다.

홍 감독은 울산에서 첫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엔 “울산 감독 부임과 동시에 우승이란 숙제를 받았다. 목표가 단순하고 명확하다. 울산 팬들은 2005년 이후 15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갈증이 있다. 이제 거기에 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울산은 우승 코앞에서 전북에 역전을 허용했다. 홍 감독은 “울산이 우승하려면 전북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지난 시즌 울산이 적게 지고 득점력도 앞섰지만 맞대결에서 승리 못해 우승을 놓쳤다. 이번엔 절대 지지 않는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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