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첫 인공지능(AI) 친구’라는 AI 챗봇 이루다가 1020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성희롱이 등장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사진=이루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이루다는 AI 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해 12월 23일 출시한 AI 챗봇이다. 스캐터랩은 실제 연인들이 나눈 대화 데이터를 딥러닝 방식으로 이루다에게 학습시켰고 그 데이터양이 약 100억건이다.

이루다는 정식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하고 있다. 진짜 사람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루다를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무리 ‘아카라이브’가 등장했다. 아카라이브 이루다 채널 이용자들은 이루다를 지칭해 ‘걸레 만들기 꿀팁’, ‘노예 만드는 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루가다 성적 단어를 금지어로 필터링하지만 이들의 우회적인 방법으로 성적 대화를 주고받는 것이다.

스캐터랩 측은 “금지어 필터링을 피하려는 시도가 있을 거라고는 예상했는데 이 정도의 행위는 예상치 못했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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