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북극발 한파가 연일 맹위를 부리는 가운데 동파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각 가정에서 수도계량기함 내부의 보온재를 점검할 것을 당부하며 수도 계량기 동파 예방법을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사진=연합뉴스

▲보온재(헌옷, 에어캡, 비닐 등)를 사용해 계량기함 내부를 채우고 외부의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비닐 등을 넓게 붙여 밀폐한다. ▲헌옷 등 습기에 젖을 수 있는 보온재는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여 마른 것으로 교체한다. ▲수도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동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두면 효과적으로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땐 계량기 고장을 막기 위해 토치, 헤어드라이기 등 화기를 사용하지 않고 따뜻한 물수건을(50~60℃) 사용해 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주어야 한다.

서울시는 “각 가정에서는 계량기함의 보온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은 물론 야간·외출·여행 시 등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놓는 등 동파 예방을 위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동파방지 열선의 과열에 따른 화재사고가 빈번하여 수도계량기 및 계량기 연결배관에 열선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다만 불가피하게 열선을 사용할 경우 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열선을 여러 번 겹쳐서 사용하는 것은 과열로 인한 화재의 우려가 있어 피해야하며 열선에 불에 타기 쉬운 보온재를 덧대 설치하면 화재가 확산 될 수 있으므로 난연성이 우수한 제품을 설치 할 것을 권장했다.

뜨거운 물이 안나오는 등 수도계량기 동파로 불편이 발생한 경우 서울시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인근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동파 계량기 교체 등 신속한 수돗물 불편 해소가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물을 조금씩 틀어주는 것만으로도 동파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동파 예방을 위해 설치한 열선의 과열, 노후화에 따른 화재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화재안전에도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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