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릴보이는 ‘쇼미더머니9’ 방송을 통해 대인관계에서 온 상처로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을 앓았음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로 인해 과거 일화가 재조명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릴보이를 향한 많은 응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쇼미더머니9’ 이후 “많이 바빠졌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다는 뜻으로 여기고 감사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릴보이는, ‘쇼미더머니9’ 우승이 그 아픔들의 해소점이 됐냐고 묻자 “해소가 된 것이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사실 요즘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어 정신이 많이 없기는 해요. 하지만 저도 집에만 있던 시간이 즐거웠던 건 아니어서 그 무기력감과 우울함이 갑자기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난 2011년 긱스 ‘Officially Missing You’로 데뷔해 어느덧 10년 차에 접어든 릴보이. 그는 그 짧지 않은 기간을 돌이켜보며 “즐거웠던 시간도 많았고,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다. 그리고 지쳐있던 시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 시간을 지나서 이번 경험을 계기로 다시 환기되어 이전과는 또 다른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지만 제 음악에서 가장 큰 부분이라면 ‘솔직함’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도 어떤 래퍼라기보다 솔직하고 진솔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릴보이는 “실현될지는 모르겠지만, 계획은 여러 가지로 해 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이 좋아하실 협업이나 개인 앨범, 레이블 콘텐츠 등 다양한 방면으로 자주 찾아뵙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년은 사실 저에게 있어서는 마무리가 좋았지만, 여러 가지로 힘들었던 해로 기억할 것 같아요. 2021년에는 모든 것이 더 나아지고 나도 음악 작업을 열심히 해서 1년 전체가 기분 좋은 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저도 열심히 여러분을 응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겠습니다.”

사진=하프타임레코즈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