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7) 개막식 장소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선 결과 허위 신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오후 5시 신원미상의 신고자로부터 BIAF 2017 개막식이 열리는 한국만화 박물관 1층 상영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총 3번에 걸쳐 접수됐으며 5시 10분경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오후 6시부터 한국만화 박물관 건물은 경찰의 통제 아래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으며, BIAF2017 사무국은 해당 신고 소식을 받은 직후 이에 6시에 진행되기로 했던 개막식 장소를 상동역에 위치한 가나 베스트타운 초대홀로 옮겨 7시에 진행했다. 개막작 ‘빅 배드 폭스’ 상영은 취소되었다.

이날, 부천시 상동 초대홀 8층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 윤갑용 조직위원장은 해당 해프닝을 걱정하며 "머리가 불타버릴 지경"이라며 운을 뗐다. 예정대로 개막식 무대에 오른 디즈니 레전드 버니 매틴슨과 에릭 골드버그도 "이상한 사람으로 아수라장이 된 상황이지만 이들조차 하나로 만드는게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다"며 한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만수 부천시장은 총 3차례의 폭발물 설치 신고는 6개의 전문 감식반이 수색한 결과 허위신고로 최종 결정이 내려졌음을 직접 발표했다. 이에 따라 BIAF2017은 21일 토요일부터 남은 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 =BIAF2017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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