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박열'의 이준익 감독이 '아름다운 예술인상' 대상을 받는다.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은 ‘제7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각 부문 수상자를 23일 발표했다.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연극예술인상 부문에 명계남, 영화예술인상 부문에 유해진, 아름다운예술인상 부문에는 차인표 신애라 부부를 선정했다.

제7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마른내로(충무로) 명보아트홀에서 열린다. 신영균 설립자를 비롯해 문화 예술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지난 한 해 가장 뛰어난 활동 업적을 남긴 영화와 연극 예술인과 기부활동 등 선행으로 귀감이 되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 원의 시상금(대상 4천만 원, 부문상 각 2천만 원)과 함께 상패를 수여한다. 지난해에는 영화 '밀정'에 출연한 송강호가 대상을 받았고, 각 부문에서 정진각 배우, 윤가은 감독, 션·정혜영 부부가 수상했다. 

올해도 대상 본선 심사를 비롯해 주요 부문상 심사를 언론계 대중문화 담당 데스크와 중견 언론인들에게 위촉, 추천을 받아 집계 결과를 종합해 선정했다.

이준익 영화감독은 1993년 영화 '키드 캅'으로 데뷔해 24년 동안 '황산벌'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 '소원' '사도' 등 30여 작품의 연출 및 제작에 참여했다. 지난해 '동주'에 이어 올해 '박열'로 다시 한번 다양하고 독창적인 연출역량을 입증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명계남은 1973년 '동물원 이야기'로 연기활동을 시작해 9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연극무대로 복귀해 올해 '황혼' '노숙의 시'를 통해 호평을 받았다. 

유해진은 1997년 영화 '블랙잭'으로 데뷔해 20년간 '주유소습격사건' '공공의 적' '왕의 남자' '이끼' '베테랑' 등 영화 50여 편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해 출연한 '럭키'에 이어 올해 '공조' '택시운전사'에서도 사실감 있는 감성표현의 탁월한 연기로 주목받았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사랑과 봉사정신을 꾸준히 실천해온 선행 예술인 부부로 모범을 보여준 점에서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예술인상 예술인으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이 끝나면 명보아트홀 광장에서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송강호 배우와 부문상의 정진각 배우, 윤가은 감독, 션 정혜영 연예인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수상자 핸드프린팅 설치 기념행사를 갖는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011년 초에 설립돼 매년 두 차례씩 7년간 예술인 자녀 396명에게 학비를 지원한 예술인자녀 장학사업과 예비 영화인재 63명에 대한 단편영화 창작 지원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743명에게 영화체험 교육사업을 시행해 왔다. 이번 ‘아름다운예술인상’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보람 있는 한 해를 보낸 예술인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영예와 기쁨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축제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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