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국내 개봉 소식을 전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변화의 바람이 거세던 1973년, 전 세계 9천만 명을 열광시킨 여자 테니스 랭킹 1위 빌리(엠마 스톤)와 전 남자 챔피언 바비(스티브 카렐)의 세계를 뒤흔든 빅매치 실화를 그린 영화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진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예매 오픈 당일 매진 세례를 기록해 영화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고, 오는 11월 관객들과 정식 만남을 앞두고 있다. 빌리 진 킹 역을 맡은 엠마 스톤은 4개월간의 집중 훈련으로 근육량을 7kg 늘리며 실제 빌리 진 킹의 모습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현대 사회에 전하는 의미 있는 메시지까지 담고 있다는 찬사까지 받았다. 11월 개봉.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올 초 ‘너의 이름은.’의 기적과 같은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애니메이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불꽃놀이 축제를 앞둔 여름방학의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반에서 아이돌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소녀 나즈나와 그녀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 노리미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보적인 감성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이와이 슌지 감독이 1993년 선보인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일본애니메이션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다. 12월 개봉.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미국 정부의 외딴 실험실에서 일하는 언어장애가 있는 여인 엘리사와 무기개발을 위해 실험 용도로 쓰이는 ‘물고기’ 인간의 만남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영화다.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를 통해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인 바 있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독특한 세계관을 스크린에 담아내며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내년 2월 개봉.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어설프기 그지없는 빈집털이 도둑 3인방이 우연히 숨어들게 된 ‘나미야 잡화점’에서 32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도착한 고민 상담 편지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전 세계 800만 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원작의 마법 같은 이야기를 섬세한 연출로 풀어내며 개봉과 동시에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위로가 필요한 때에 따뜻한 한마디가 되어주는 영화”라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예비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내년 2월 개봉.

 

‘아름다운 별’은 영화는 빗나가는 예보로 유명한 기상캐스터 아빠 주이치로, 야심만 넘치는 알바생 아들 카즈오, 빼어난 외모의 딸 아키고, 엄마 이요코까지 평범한 가족이 각각 화성인, 수성인, 금성인, 지구인임을 깨닫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이 작품은 '종이달'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등으로 독특한 연출과 각색을 선보이며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천재감독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이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일본 대표 국민배우 릴리 프랭키,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카메나시 카즈야, 하시모토 아이, 나카지마 토모코가 미스테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가족을 열연한다. 올 겨울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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