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임상 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13일 셀트리온이 대한약학회가 주최한 학술대회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와 공시를 통해 경증부터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중화항체를 선별해 만든 항체치료제다. 임상시험은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 등에서 총 327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최종 투약은 지난해 11월 24일 완료됐다.

결과는 투약 직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최종 확인된 총 307명으로부터 도출됐다. 임상 대상자 중에서 중등증 환자는 폐렴을 동반한 환자들로 모집단의 약 60%를 차지했다.

렉키로나주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발생률을 전체 환자에서는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에서는 6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의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사라지는 기간을 유의하게 단축하는 효과도 냈다. 증상이 사라지는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렉키로나주 투여군에서 5.4일, 위약군 투여군에서는 8.8일이 소요됐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9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식약처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렉키로나주에 대한 임상 1상 및 2상 자료 등을 제출받아 결과의 타당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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