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에서 맹활약한 배우들을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거나 중단됐던 작품들이 재개막 소식을 전했다. 이들의 존재가 침체된 공연계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 '펜트하우스''카이로스' → '몬테크리스토', 엄기준-신성록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오는 1월 18일 공연을 재개한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사랑과 배신, 복수 그리고 용서라는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그려낸다.

특히 화제의 드라마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살벌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배우 엄기준과 MBC '카이로스'에서 열연한 신성록의 무대 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다. 두 배우 모두 몬테크리스토 역을 맡았다는 점에서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겠다.

그외 카이, 옥주현, 린아, 이지혜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사진=PAGE1

# '펜트하우스' → '아마데우스' 박은석

박은석은 SBS '펜트하우스'에서 구호동과 로건리 두 가지 스타일의 인물을 연기하며 대세로 올라섰다.

오는 2월 '펜트하우스' 시즌2와 더불어 연극 '아마데우스'로 연극 무대로 팬들과 만난다.

'아마데우스'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그의 경외와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평범함에 고통스러워했던 살리에리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박은석은 자유분방함과 고독을 동시에 지닌 천재 모차르트를 연기한다. 변화무쌍한 그의 연기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오는 2월 2일부터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재개된다.

사진=tvN, 오디컴퍼니

# '비밀의 숲2' → '맨오브라만차' 조승우

지난해 tvN '비밀의 숲2' 황시목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던 조승우는 JTBC '시지프스 : the myth'와 함께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를 준비 중이다.

'맨오브라만차'는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라만차에 살고 있는 괴짜 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 산초의 모험을 그린다. 

조승우는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역으로 변신한다. TV, 영화 뿐 아니라 뮤지컬에서도 최정상 배우인 조승우의 노래와 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다. 오는 19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사진=파크컴퍼니

# '스타트업' → '얼음' 김선호

tvN드라마 '스타트업'은 지난 달 종영했지만 김선호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TV에서 미처 보지 못한 연기는 연극 '얼음'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장진 작, 연출의 '얼음'은 독특한 구성의 2인극으로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덟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다. 

김선호는 거칠어 보이는 외형과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형사2 역을 맡았다. '스타트업' 한지평에 이어 또 다른 매력을 예고한다.

정웅인, 이철민, 박호산, 신성민, 이창용이 출연하며 오는 3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경우의 수' → '올모스트메인' 표지훈

블락비 피오는 이제 배우 표지훈으로의 활약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해 종영한 JTBC '경우의 수'에 이어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 출연 중이다.

지난달 25일 개막한 '올모스트 메인'은 극작가 존 카리아니가 다양한 의미를 담은 사랑을 소재로 9가지 에피소드를 엮은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다.  

에피소드 'Seeing the thing'에서 오랜 시간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지내온 론다에게 그림을 선물하며 마음을 전하는 데이브를 연기한다. 2월 첫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마우스'에서도 출연을 앞두고 있어 새로운 모습도 기대를 모은다. 

'올모스트메인'은 오는 2월 14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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