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윤태화가 홍지윤을 꺾고 본선 3라운드로 진출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34팀의 참가자들의 본선 2차 1:1 데스매치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실상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마스터 오디션 '선(善)' 홍지윤과 마스터 오디션 '진(眞)' 윤태화의 데스매치 대결이 펼쳐졌다. 홍지윤은 "언니.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오면 기분이 어때요? 전 그걸 못 해봐가지고"라고 도발해 장민호까지 덩달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에 윤태화는 "진도 해보고 패자부활전도 해봤지만 진이 좋긴 좋더라. 너는 그 기분 못 느끼겠다"고 받아쳤다.

홍지윤은 故 남인수의 '초억의 소야곡'을 선곡했다. 화제의 참가자 답게 홍지윤은 탄탄한 실력으로 무대를 이어가며 감탄을 자아냈다.

"두고보자 다 뿌셔버리겠다"고 패기넘치는 각오를 다진 윤태화는 이미자 '기러기 아빠'를 열창했다. 그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만큼 안정적인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고뇌에 빠지게 만들었다.

박빙의 승부 끝에 조영수는 "홍지윤씨는 어떤 장르를 불러도 다 잘할 것 같다. 습득력과 이해력, 적응력이 굉장히 빠르다. 반면에 그만큼 아쉬운건 이 친구의 색깔은 뭘까 하는 궁금증을 가졌다. 남들은 못하는 무언가를 가졌으면 좋겠는데 그걸 빨리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아쉬움이 동시에 남은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태화씨는 음을 컨트롤 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반면에 이 노래는 저희 중에 대부분은 울컥해야하는 느낌이 나와야 했다. 윤태화씨가 노래를 하는게 아니라 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감정이 들어야하는데 노래를 너무 섬세하게 잘 부르려고 하다 보니 저는 본인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노래를 잘하는 보컬리스트 정도의 느낌만 받았다. 조금 더 노래를 잘한 거 이상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가사를 전달하고 내 이야기처럼 노래하는 연습까지 했으면 더할나위 없는 가수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장윤정은 "지윤씨는 오늘은 선곡이 아쉬웠다. 굳이 이런 노래 하지 않아도 본인이 편하게 부르는 노래 선곡하면 누구도 이길수 없는 무기가 있다. 지윤씨 노래를 들으면 데미지가 있다. 뭐가 와서 부딪히는 힘이 있다. 굳이 너무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있는 그대로 노래하는 모습이 훨씬 더 예쁘고 심지어 잘 하니까 앞으로 계속 고민을 해봐야할 부분인 것 같다"고 멀했다.

투표 결과 10대 1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윤태화가 본선 3차에 진출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