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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장한별 “치의학과 중퇴→가수, 후회·미련 없어요”

②에 이어서…

지난 2011년 아이돌 밴드 레드애플 3기 멤버로 데뷔했던 장한별. 오스트레일리아 국적인 그는 ‘퀸즐랜드 대학교 치의학과 중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한별은 이를 언급하자 “많은 분들이 좋은 대학 좋은 과 왜 포기했냐고 많이 물어 보시더라”라며 웃었다. 

“저는 지금까지 하고 싶은 걸 했어요. 치의학과도 제 의지대로 갔고, 운동도 의지대로 했고, 공부도 제 의지대로 했어요. 그리고 때마침 그때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치의대보다 음악이 더 좋아서 ‘포기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더 하고 싶었던 걸 하는 멋진 인생을 살고 있었고, 나머지 인생도 그렇게 살고 싶었거든요.”

장한별은 그때를 회상하며 “아깝긴 하다. 지금 내가 32살인데, 이제야 좀 잘되고 있지 않나. ‘차라리 졸업을 하고 (음악을) 했으면 됐는데’ 하는 생각은 가끔씩 든다”면서도 “후회나 미련은 아직 없다”고 털어놨다.

부모님 역시 꿈이 가수였고, 음악을 좋아했던 만큼 생각 외로 반대가 심하지는 않았다고. 장한별은 “노래를 잘하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인지 몰라서 부모님의 모국인 한국 와서 오디션을 봤다. 여러 회사에서 콜이 들어와서 ‘해봐도 되겠다’ 싶어서 휴학을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렇게 시작한 연습생 생활은 생각처럼 순탄치 않았다. 장한별은 “너무 힘들었다. 한국생활이 힘든 건 아니었는데,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 생활이 처음이다 보니 압박이나 훈계가 낯설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취급을 안 해주는 연습생 대우를 받으니까 자존감도 낮아졌죠. 혼도 많이 났고, 그게 싫어서 뛰쳐나가기도 했어요. 그걸 벗어나기 위해 오래 걸렸죠. 부모님도 워낙 저를 자유롭게 풀어주셨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밥먹는 것까지도 스트레스를 주는 게 이해되지 않았어요. 물론 요즘은 많이 좋아졌는데, 그 당시에는 회사 내 아이돌 생활이 맞지 않았어요.”

결국 장한별은 2014년 팀을 탈퇴하고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솔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그룹 활동 때는 앨범에 제 의견이 들어가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솔로는 그렇지 않으니 더 재밌고 정성도 많이 들어가고 욕심이 계속 생기더라”라고 한층 후련해진 마음을 전했다.

“데뷔한지 벌써 10년 됐는데 얼굴이 더 좋아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지금이 더 좋아요. 30살이라는 나이를 넘으니까 사람들도 더 저를 이해해주시는 것 같고, 할 수 있는 폭도 넓어졌어요. 그 전에는 모든 게 정해진 대로 따라가기만 했다면, 이제는 나이도 먹고 하니 제가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졌죠.”

‘USED TO THIS’를 통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 곁에 돌아온 장한별은 향후 국내 활동 계획을 묻자 “이번 앨범이 잘 돼서 곡도 알려지고 장한별이라는 가수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면 너무 출연하고 싶었던 예능이나 연기 쪽으로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기 욕심이 많다”고 밝힌 그는 “너무 즐겁다. 평소에 제가 내세울 수 없었던 인격이 있으니까 그런 성격을 연기를 통해서 드러낼 수 있어 카타르시스를 많이 느낀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USED TO THIS’ 앨범이 잘되고 흐름을 타서 좋은 곡을 대중들한테 더 들려 드리는 게 목표예요. 믿고 듣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완성형 아티스트, 올라운드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사진=빅오션 ENM

김나연 기자  delight_me@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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