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의심을 받고 있는 엄마가 눈물을 쏟아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1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지난 8일 한파 속 내복차림으로 길거리를 해맸던 아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수빈(가명)이는 9시간 넘게 밖에서 홀로 있었다. 경찰은 엄마에 대해 아동 방임 여부 수사에 착수했다. 그런데 이웃주민은 “엄마가 울면서 이야기하더라. 아이를 그렇게 놔두고 간 걸 후회하더라”고 말했다.

아이와 분리 조치된 후 후회했다는 엄마. 이웃 주민은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애가 엄마를 많이 의지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이웃에 눈에 비친 엄마와 뉴스 속 아동학대로 비친 엄마의 모습은 너무 달랐다. 아이 엄마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또 오해가 생길 것 같아 망설여진다”고 했다. 엄마는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다. 솔직히 일하는 게 뭐라고…내가 지금 뭐한 거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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