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희가 키다리 아저씨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극본 하청옥/연출 백호민/제작 MBC C&I) 5회가 시청률 5.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 안방극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분당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관심을 입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경수(재희)와 어린 영신(김시하)이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과 숙정(김혜옥)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 시청자들을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경수는 세진(오영실)을 찾아가 영신이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며 조언을 구하는가 하면, 닭강정, 햄버거 등 한상 거하게 차린 후 영신과 다정(이소윤)이 밤새 놀 수 있도록 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 영신과 동갑내기 친구들의 우정이 한층 더 끈끈해져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숙정과 민경(최수린)의 팽팽한 신경전도 계속됐다. 거래처와의 불법 거래를 숙정에게 들킨 민경이 “혹시 마음 상하신 일 있다면 용서하세요”라며 잠시 꼬리를 내리는 듯했지만, 뒤돌아서는 날카로운 눈빛을 보여 끝나지 않는 두 사람의 대립을 예고해 흥미진진함을 유발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아무도 몰랐던 숙정의 새로운 과거가 드러나 이목이 집중됐다. 장을 보러 간 시장에서 숙정의 과거를 아는 듯 인사를 건네는 할머니가 등장한 것. 특히 “그때 낳은 아들은 어떻게 됐어, 잘 컸어?”라는 말을 옆에 있던 민경이 듣게 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엔딩에서는 급하게 자리를 벗어나려는 숙정을 따라가다 할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숙정의 과거는 이대로 묻힐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밥이 되어라’는 점차 가족으로 하나가 되어가는 경수와 영신, 그리고 숨겨진 과거가 밝혀질 위기에 놓인 숙정까지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로 매일 저녁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는 다음 주 월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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