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지난해 온라인 글로벌 콘서트로 화제를 모은 제14회 DIMF 개막콘서트 'DIMF ON-TACT'로 미국 공연 OTT 플랫폼 진출에 첫발을 내딛는다. 

지난 10월 DIMF가 사상 최초 비대면 라이브 공연으로 진행한 'DIMF ON-TACT'는 국내 최정상 뮤지컬배우들이 총출동해 선보인 뮤지컬 갈라 콘서트다. 

생중계 실황은 국내 네이버 공연 라이브를 통한 실시간 무료 송출과 해외 OTT 플랫폼을 통해 미국, 캐나다, 일본, 태국 등 72 개국에 공개됐다. 유료 관람권 판매 건까지 포함해 총 8만5977 뷰를 기록한 바 있다. 

개막콘서트의 글로벌 온라인 상영을 통해 비대면 콘텐츠의 영향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DIMF는 미국의 공연 전문 OTT플랫폼인 Broadway on Demand(브로드웨이 온 디맨드, 이하 BOD)를 통해 공연 실황을 상영해 뮤지컬의 본 고장인 미국 전역에 DIMF 와 K-Musical 알리기에 나선다. 

BOD는 2020년 5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전세계 공연 시장의 셧다운이 이어지는 중 온라인을 통해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출발했다. 현재 90여 개국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공연 실황과 백스테이지 투어, 토크쇼 등 공연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유/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DIMF의 BOD 진출은 지난 2018년 MOU를 체결한 뉴욕 현지 공연유통사 하모니아홀딩스 켄 딩글다인 대표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이루어졌다. 브로드웨이와 오프 브로드웨이 뿐 아니라 영국 웨스트엔드, 중국, 남아공 등 세계 각 국에 공연을 배급하고 있는 켄 대표는 MOU체결을 이후 DIMF와 차세대 뮤지컬 인재 양성 및 대구와 뉴욕을 잇는 뮤지컬 교류에 적극적으로 협력 중이며, 현재 BOD의 글로벌 전략 담당으로도 활약 중이다. 

단시간에 뉴욕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글로벌 OTT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BOD는 아시아 중에서도 특히 한국 뮤지컬 시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개막콘서트 상영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 뮤지컬 콘텐츠를 확장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DIMF ON-TACT' 실황은 장소영 음악감독이 이끄는 TMM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지미집, 레일카메라 등 10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현장감을 높였다. 

또한 가수와 뮤지컬배우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는 이지훈·김성규(인피니트) 2MC의 깔끔한 진행과 함께 마이클리·김소향·손준호·정선아·박강현·민경아·유회승(엔플라잉)까지 한국 최정상 뮤지컬배우들과 DIMF가 발굴 육성하고 있는 DIMF뮤지컬스타의 콜라보 무대까지 엮어 한국뮤지컬의 미래를 선보이는 무대가 되기도 했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아이다' '캣츠' 등의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과 '프랑켄슈타인' '투란도트' '웃는남자' '번지점프를 하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넘버의 갈라콘서트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뮤지컬배우들의 우수한 역량과 창작 뮤지컬을 소개하기에 효과적인 콘텐츠다. 

'DIMF ON-TACT' 공연 실황은 미국 내 BOD 가입자들에게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월 24일 오후 2시, 7시 2차례에 걸쳐 80분간 상영된다.(한국 시간(KST) 1월 25일 오전 4시, 9시) 이번 콘텐츠는 BOD회원을 대상으로 전액 무료로 공개해 장기화된 코로나19상황에 놓인 관객들 에게 위로를 전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DIMF는 오는 6월 18일부터 7월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DIMF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