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30호 가수가 '올어게인'을 받았다.

1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서는 4라운드 TOP10 결정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라운드에서 오디션계 혁명을 일으킨 30호 가수가 무대에 올랐다. 산울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선곡한 그는 "저는 어디서나 애매한 사람이었다. 예술적이지도, 대중적이지도, 록도 아니고, 포크도 아니다. 살아남는게 어리둥절했다. 요행이 길다고 생각하다가 어쨌든 4라운드까지 와서 존재의 의의를 구체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애매한 경계에 있기때문에 더 많은걸 대변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30호 가수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선보이며 환호를 자아냈다. 무대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은 박수갈채와 감탄을 쏟아냈다. 유희열은 "너 누구냐"며 지난라운드와 상반된 모습에 충격을 내비쳤다. 그는 "제가 프로들 무대를 많이 본다. 최근 몇년간 봤던 무대 중에 최고다"라고 극찬했다.

이선희는 "순간적으로 제가 코러스해주고 싶었다"고 감탄했고, 이해리는 "돌아왔다. 진짜 괴상한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섹시함도 있고 겉멋이 있는데 그게 멋있다. 노래도 잘한다. 요상한분인 것 같은데 오늘 무대는 제가 봤던 '싱어게인' 무대 중에서 제일 좋았던 무대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선미 역시 "제가 연주는 잘 모른다. 처음에 인트로 시작할때는 저음에서 연주하시다가 절정에서는 하이노트에서 연주를 하셨다. 이런 대비도 인상깊었고, 30호 참가자는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어디로 튀어도 다 좋은 공연인 것 같다"고 했고, 이선희는 "보컬이 특색이 있어서 장르를 열어가는 가수는 많다. 하지만 음악 자체의 특성으로 장르를 새롭게 개척하는 가수는 많지 않다. 전 30호님이 그런 장르의 음악을 열어가는 사람이 돼 줬으면 좋겠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30호 가수의 점수는 '올어게인'이었다. 이로써 그는 TOP10 진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