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최고기와 유깻잎이 재결합을 두고 상반된 의견차를 보였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진지하게 재결합에 대한 생각을 전하는 최고기와 유깻잎의 모습이 그려졋다.

이날 최고기는 "(재혼) 어떻게 생각하냐. 생각해본다고 얘기했지 않나. 나도 네가 솔잎이 엄마라서가 아니라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한번 더 생각을 해봤다. 고민을 해봤다. 재혼이 사실상 내가 외로워서도 아니고 솔잎이를 혼자 키우는게 어려워서도 아닌 것 같다. 나는 아직 그래도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여자로서. 솔잎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솔잎이도 나처럼 너라는 사람을 원하는 것 같다는 말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전했다.

이어 "내가 바꿔야겠다고 생각했고, 내가 좋아했으면 그에 대해 책임을 졌어야했는데 책임을 못진 것에 대해 미안하더라. 네가 이혼하자고 했을때도 못 잡은것도 미안하더라"라며 눈물을 내비쳤다.

그는 "아빠랑 만나서 얘기하고 한바탕 하고 왔다. 아빠도 많이 늙으시고 아빠 마음 다 이해하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나는 아빠한테 한상 언성 높인 말들, 상처되는 말들을 어릴때부터 많이 듣고 자라왔다. 그래서 적응이 된거다. '저걸 왜 상처받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무덤덤하니까. 정희 입장에서는 상처되는 말이었는데. 아빠한테 다시 만나면 어떠냐고 하니까 아빠는 '솔잎이 때문에라도 해라'고 하더라. 나는 솔잎이 때문이라기 보다도 그냥 더 좋은 추억을 쌓고싶다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깻잎은 "나는 오빠가 남자로 안 느껴진다. 사랑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안함만 남아있다. 지금 내가 오빠한테 선을 긋는 느낌인건 희망을 주기 싫다. 기대하기 싫어서 단호히 얘기하는 거다.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희망을 주면 안된다. 그래서 그냥 이대로가 좋은 것 같다. 서로간에 이런 말이 안 나오게, 전날들을 후회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단호히 답했다.

또 "내가 그냥 솔잎이 엄마로서 재혼을 한다면 똑같이 된다. 오빠만 노력할테니까. 모든 사랑관계가 서로 노력이 있어야하는데 나는 마음이 없고 오빠만 노력할거다. 그럼 오빠도 사람이니 지칠거다. 나도 노력은 하겠지만, 그렇게 안하고 싶다"며 "오빠는 깨달아서 변했다, 주변 사람들도 변했다고 얘기하는데 그것도 솔직히 모르겠다. 안 믿기고"라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고기는 "마음 알겠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