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아들' 이근호가 13년만에 대구로 복귀했다.

사진=대구FC 구단 제공

19일 대구FC는 "울산 소속의 공격수 이근호(35)를 임대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임대 기간은 1년이다.

2004년 인천입단으로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근호는 이후 2007년 대구로 이적해 2시즌 동안 59경기 23골 9도움을 기록하며 대구 돌풍을 이끌었다. 

대구에서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 선정, 국가대표 발탁 등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이근호에게 당시 팬들은 대구 엠블럼 속 태양에 착안해 '태양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근호는 이후 일본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 카타르 엘 자이시, K리그 전북, 제주, 강원, 울산 등을 거치며 활약했다.

K리그 통산 297경기에서 73골 52도움, 국가대표로서 A매치에 출전해 84경기 19골을 기록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러시아전에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근호는 "대구는 나에게 제2의 고향이다. 이곳에서의 활약을 통해 내가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다시 대구에 돌아온 만큼 내가 받은 기회와 사랑을 대구 팬과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고 싶다. 오랜 세월이 흘러 대구 유니폼을 입고 다시 팬 여러분 앞에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이근호는 전지훈련지인 경상남도 남해로 합류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간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