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으로 향했다.

19일(현지시간) 취임식을 앞둔 조 바이든 당선인이 워싱턴DC로 떠나며 델라웨어주에서 고별 연설을 진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캐슬의 주방위군사령부 야외에서 진행된 고별 연설에서 당선인은 눈물을 보이며 가정이 북받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당선인은 10살 때 델라웨어주로 이사, 60년 넘게 이곳에서 살아왔다.

그는 연설을 통해 “여러분은 좋은 시절부터 나쁜 시절까지 내 인생 전체를 함께 해줬다”라며 “정말 감사드리며 우리 가족을 대신해 델라웨어 여러분이 저와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 1972년 교통사고로 첫 아내와 딸을 잃고, 아들마저 2015년 암으로 보내야 했던 바이든 당선인은 “부모님이 가장 필요로 했던 생계 수단을 줬던 이 주는 내게 기회를 줬고 나를 믿어줬다”라며 “델라웨어는 우리에게 가능한 모든 것을 가르쳐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나는 항상 델라웨어주의 아들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고별연설에는 바이든 당선인의 가족과 주 선출직 관료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비행기를 이용해 메릴랜드주에 있는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워싱턴DC에 입성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20일 정오 의사당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한 뒤 백악관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