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클래식음악 기획사, 민간오페라단, 오페라인협회, 한국민간교향악단 연합회, 연극협회, 프로듀서협회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피해대책마련 범 관람문화계 연대모임'이 정부의 문화예술산업 생존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텅 빈 연극 객석

20일 연맹측은 성명서를 내고 "문화는 우리를 우리 답게 하는 것이며, 온 국민이 함께 키우고 지켜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문화산업은 지금 존폐의 백척간두에 섰다. 1년이 넘어가는 코로나19 사태 앞에 연극, 뮤지컬, 무용, 영화, 오페라, 클래식공연 등 대중과 친근한 문화산업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극장과 공연장 객석은 텅 비었고, 수많은 산업 종사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보호책은 어디에도 없다"며 "문화란 먹는 것이 아니기에 위기가 오면 없어도 그만인 것으로 치부되는 것인가. 먹을 것을 줄여서 라도 지켜내야 하는 것이 문화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세계를 무대로 깨어나기 시작한 대한민국 문화의 힘을 지키고 살려 가기 위해 다음의 생존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주기를 촉구한다"며 ▲ 문화산업에 기간산업과 동일한 선상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 한시적 금융이자유예제도와 원금상환유예제도를 전국민에게 실시할 것 ▲ 제1금융권 금융기관이 창작자와 문화산업종사자에 대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생존할 수 있게 할 것을 요구했다.  

또 ▲ 문화예술 공간에 대한 착한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 및 임대료 지원 정책을 도입할 것 ▲ 연인, 친구, 가족끼리 함께 오는 관람객의 대다수인 점을 감안하여 2자리 착석 후 1자리를 띄우는 현실적인 거리두기 운영안이 필요하다. 좌석의 70%까지는 가동할 수 있게 할 것 ▲ 퇴근 후 안전한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운영시간의 제약을 보완할 것 등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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