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서울어워즈'가 2017년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27일 오후 6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1회 더 서울 어워즈'가 개최됐다. 말 그대로 별들의 잔치였던 이날 시상식에서 '비밀의 숲'과 '박열'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라마·영화 대상 '비밀의 숲X박열' 수상

'비밀의 숲' 이찬호 책임프로듀서는 시상대에 올라가 "드라마를 만든 괴물 신인 안길호 감독, 이수연 작가에게 축하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tvN 드라마는 앞으로도 좋은 드라마로 시청자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영화 '박열'은 천만 관객을 거머쥔 '택시운전사'를 꺾고 대상을 수상해 더욱 의미 깊다. '박열'의 김성철 프로듀서는 "아직 박열의 가족 분들이 생존해 계셔서 더욱 조심스러웠다"며 "이 시상식은 국민 심사위원들께서 참여해주셨다고 들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성·박보영·송강호·나문희, 남녀주연상 수상

이날 남녀주연상은 드라마 부문에서 '피고인'의 지성과 '힘쎈여자 도봉순'의 박보영이 수상했다. 지성은 "밝고 유쾌한 드라마가 아니었기에 어두운 드라마를 만들면서 배우로서 책임감을 다해, 의미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열심히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보영은 "'도봉순'을 촬영하면서 내가 편협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공부도 많이 했다"라며 "배우이기 전에 좋은 사람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부문에선 '택시운전사' 송강호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는 "광장의 이야기에 과분하게도 중심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다양한 작품을 앞으로도 많이 하겠지만 광장의 기억과 가치에 대해 늘 잊지 않고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나문희는 "워싱턴까지 가서 촬영해서 힘들었는데, 위안부 선배들이 너무 애썼기에 나라를 위해서 해보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남녀조연상은 드라마 부문에선 '품위있는 그녀' 정상훈, '역적' 이하늬가 수상했으며 영화 부문에선 '공조' 김주혁과 '군함도' 이정현이 수상했다. 남녀신인상은 드라마 부문에서 '피고인' 김민석과 '군주'의 윤소희, 영화 부문에선 '더킹'의 류준열, '박열'의 최희서에게 돌아갔다.

또한 이날 인기상은 박형식, 임시완, 임윤아, 김세정에게 전해졌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쳐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