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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세자매' 문소리 "배우·연출·제작...영화하는 재미 늘었어요"

①에 이어서...

이번 영화는 특히 함께 자매를 연기한 배우 김선영, 장윤주와의 호흡도 중요했다. 김선영의 경우 남편인 이승원 감독이 '세자매' 연출을 하다보니 출연을 망설이는 듯 보였다고 했다. 이때 문소리는 적극적으로 김선영의 출연을 제안했다. 장윤주 역시 직접 출연을 설득했다. 물론 이유는 "잘 어울릴 것 같아서"였다. 

"김선영 배우가 아니었다면 희숙 캐릭터는 정말 달라졌을 것 같아요. 그분의 깊이와 파워, 용감한 연기가 아니었다면 그런 캐릭터가 나오지 못했을 거예요. 워낙 존경하는 배우예요. 개인적으로도 김선영 배우 연기를 좋아해요. 이번에도 역시 명불허전. 현장에서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고 짜릿했어요"

"장윤주 배우도 누구도 예상 못한 연기를 보여줬어요. 신선한 충격이 될거란 생각이 들어요. 굉장히 유연하고 열려있어요. 어떤 것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변화의 가능성이 큰 사람이죠. 현장에서도 그런걸 많이 보여줘서 놀랐어요"

'세자매'는 결국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죽도록 밉고 연을 끊고 싶지만 결코 끊을 수 없는 관계. 장준환 감독과 부부로도 유명한 문소리 역시 배우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아내, 엄마이자 딸이다. 가족에 대해 다시금 느끼는 것이 많았을 터. 그는 영화를 통해 관객들도 그런 지점들을 생각해보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영화 속 부모와 딸들이 결말 이후 어떻게 어떻게 살게될까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근데 어린시절 상처가 있다고 하더라도 가족이란게 끊을 수 없는 관계이지 않나 싶어요. 또 세대간의 단절을 느낄 때도 많아요. 이해가 안가더라도 같이 살아가는 세상이잖아요. '세자매' 속에 나오는 부모님도 나름대로의 고통을 갖고있을테고. 같이 살아가야하는 존재다보니 서로 이해할 수 있으면 좋지않을까 싶어요"

"관객분들이 영화를 보시고 내 가족을 좀 더 이해하게 되고 돌아보게 됐으면 해요. 나는 그들에게 어떤 부모, 자식, 형제였나 하는 것들을 생각해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앞서 언급했듯 문소리는 다수 영화와 드라마 연기는 물론,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장편 영화 감독으로도 데뷔했다. 이번에 공동제작자로 나서며 영화를 바라보는 시야도 한층 넓어졌다.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영화에 대한 애정은 더욱 깊어졌다. 그가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 꾸준히 영화 산업에 다가가는 이유를 들어본다.

"사람들이 좋은 영화 많이보고 다양한 음악 듣고 시도 읽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것들이 주는 위로와 위안 같은 것들이 우리 삶에 주는 영향이 크거든요. 그런게 없으면 너무 팍팍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그런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같이 참여하면서 같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 안에 연출이나 프로듀싱으로 참여하는 것들이 재밌어요. 한때는 다음 작품 캐스팅이 없으면 어쩌나 불안하기도 했어요. 근데 요즘엔 시간이 생기면 영화에 대한 더 재밌는 고민해볼 생각, 시나리오 구상도 하곤 해요. 영화하는 재미가 더 늘었어요. 그러면서 영화가 더 끈끈해진 느낌도 들고요"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장민수 기자  kways123@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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