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의 두 마녀 정선아와 손승연이 '퀘스천마크'에 출연, 개막 기대감을 높였다.

20일 방송된 네이버NOW 라비의 '퀘스천마크'에 출연한 정선아, 손승연이 '위키드' 라이브를 첫 공개했다.

정선아와 손승연은 작품 넘버인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이 돋보이는 넘버 'For good(너와 영원히)'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매료시켰다. 라비는 "라이브가 맞는지 인이어를 뺐다 다시 꼈다. 앞 열에서 직접 감상하는 저를 모두 부러워하신다"라고 하며 극찬했다.

라이브 외에도 두 사람은 뮤지컬 '위키드'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 서로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번 한국 초연부터 전 시즌에 출연하며 한국 최다 글린다의 기록을 세운 정선아와 크리에이터들의 만장일치의 찬사로 새롭게 엘파바로 캐스팅된 손승연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선아는 "(손승연은)시원 시원한 목소리가 엘파바 역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오디션 추천을 했었다.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고 손승연은 "연습 하면 할수록 캐릭터를 (직접) 만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냥 글린다'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만큼 싱크로율이 100%인 글린다는 없다"고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기대하게 했다.

이 밖에도 꿈의 역할을 맡게 된 오디션 비하인드와 좋아하는 대사, 단 한번의 암전도 없이 쉴새 없이 바뀌는 공연을 올리면서의 에피소드 등 작품에 관한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한 토크가 이어졌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위키드' 공연으로 개막을 앞둔 것에 대해 정선아는 "이제 시작점인데 많이 뭉클하다. 무대 위에서 관객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고 전했고 손승연도 "'Unlimited Flying (맞서 날아오르다)'이 우리의 메시지다. 작품을 보시고 힘든 시기에 희망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위키드'는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8년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2003년 초연 이래 공연된 모든 도시의 흥행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고 있으며 전 세계 16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60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했다. 브로드웨이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단 세 작품 중 금세기 초연작으로는 '위키드'가 유일하다. 

단 한 번의 암전도 없는 54번의 매끄러운 장면전환, 12.4m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날아다니는 원숭이, 35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 등의 화려한 무대와 'Defying Gravity' 'Popular' 등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수려한 음악으로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100여 개의 메이저 상을 수상했다.

오는 2월 16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구 인터파크홀) 개막을 앞둔 '위키드'는 첫 티켓 오픈과 함께 전 좌석이 매진을 기록했다. 옥주현, 정선아, 손승연, 나하나, 서경수, 진태화, 남경주, 이상준, 이소유, 김지선, 이우승, 전민지, 임규형 등이 출연한다. 서울에 이어 5월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초연예정이다.

네이버 나우는 네이버 앱에서 보고 들을 수 있는 24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위키드' 에피소드는 오늘(21일) 15시에 재방송된다.

사진=네이버NOW, 클립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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