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이르면 25일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 등에 관한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25일 오후 2시 전원위원회에서 ‘전 서울시장 성희롱 등 직권조사 결과 보고’를 의결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한다.

전원위는 인권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의 인권위원으로 구성되는 인권위 최고 의결기구다. 다만 최근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명한 윤석희 변호사의 경우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이번 전원위에는 최대 10명의 위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당일 전원위에서 위원들끼리 견해차가 심하거나 조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의결을 못 할 수도 있어 다음 전원위로 의결이 미뤄져 다음 달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앞서 인권위는 8월 초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직권조사를 진행하기로 의결하고 차별시정국을 중심으로 한 직권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전직 비서 A씨 측이 인권위에 직권조사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결정이었다.

피해자는 탄원서에서 “내 마지막 희망은 국가인권위의 직권조사 결과 발표”라며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한 사실확인이 아닌, 누군가의 삶을 살리기 위한 사실확인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혼란을 잠재워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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