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밥 한번 먹자’ 라이브 방송으로 안방에 찐 웃음과 힐링을 안겼다. ‘유산적’으로 변신한 유재석은 김종민, 데프콘과 함께 충격의 생고기 시식부터 가마솥밥, 부대찌개, 토마호크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먹방 릴레이와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침샘과 입맛을 무장해제시켰다.

2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선 본캐 유재석과 김종민, 데프콘이 유저들과 함께한 ‘밥 한번 먹자’ 라이브 현장이 펼쳐지며 빅 웃음을 선사했다. ‘코로나19 끝나면 밥 한번 먹자’는 약속만 쌓여가는 언택트 시대에 함께 밥을 먹는 즐거움을 나누며 주말 저녁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최고의 1분’은 유재석과 김종민이 완성된 솥뚜껑 부대찌개를 받침대에 완벽하게 도킹시킨 장면으로, 안방에 최강의 박진감과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률 1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본캐 유재석은 낮 12시에 진행된 점심 라이브 방송에서 유저들과 함께 먹을 저녁메뉴와 드레스 코드를 추천받고, 오후 6시 ‘밥 한번 먹자’ 먹방 라이브를 약속했다. 유재석은 라이브 방송 전, 한적한 산속에서 산적 복장을 한 ‘유산적’으로 등장했다. 김종민은 하인 복장으로, 데프콘은 갓을 쓴 대북곤으로 유재석을 돕기 위해 나섰다.

세 사람은 가마솥에 불을 붙이고 토마호크 고기와 가마솥밥을 만들 저녁에 있을 라이브방송을 준비했다. 유재석은 불을 피우던 김종민이 매운 연기에 힘들어하자 뒤에서 다정하게 부채를 부쳐주며 ‘애틋 재석’으로 빙의했다가 손발이 맞지 않은 상황에선 ‘버럭 재석’으로 돌변했다. 솥에 빠지고 불 위에 솥뚜껑을 떨어뜨리는 치명적 몸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데프콘이 테스트로 익힌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맛본 김종민의 피가 뚝뚝 떨어지는 생고기 시식은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다. 가마솥밥에 얹을 재료를 정하는데도 제각각 취향이 갈려 결국 고구마, 감자, 버섯, 무까지 모두 얹은 ‘콰트로 가마솥밥’을 탄생을 예고했다.

드디어 유저들과의 저녁 먹방 라이브 방송이 시작된 가운데 유재석은 거침없는 장작패기 퍼포먼스로 ‘유꺽정’에 등극하는가 하면 국내 최초 가마솥밥 언박싱, ASMR 등 각종 먹방 포퍼먼스는 유저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때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던 이효리가 “가서 셋 다 기죽이고 싶다”는 능청 만렙 댓글을 남겨 폭소를 안겨줬다.

또한 이들이 만든 정체불명의 ‘부대찌개’에 멘붕이 온 5만 유저들은 ‘부대찌개’의 심폐소생을 위해 추가할 재료들을 댓글로 알리며 대동단결했다. 솥뚜껑에 펄펄 끓인 부대찌개를 평상 위 받침대까지 옮기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유재석과 김종민이 매운 연기를 뚫고 ‘부대찌개의 도킹’에 성공하자 유저들은 ‘박진감 대박’, ‘감동적’이라며 함께 기뻐했다.

세 사람은 먹방 중에 상황극을 더해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유재석은 하이퍼 리얼리즘의 ‘부부싸움’ 연기를 펼쳤고 유저들은 ‘부부의 세계’가 아닌 ‘부찌(부대찌개)의 세계’라며 폭발적 반응으로 화답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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