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김정현이 신혜선에 진심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철인왕후' 14회에서는 김소용(신혜선)을 연모하는 마음을 솔직히 밝힌 철종(김정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철종은 "대체 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냐. 노타치 한다더니 나를 돕고 그러다 나를 배신하겠다 선포하고"라고 답답해 했다. 이에 김소용은 "그거야 내가"라고 변명하려던 중 "배신하겠다는 말을 들었어? 청각을 잃었다더니 거짓말이었어? 설마 폭발사고도 주작이야?"라고 따졌다.

그러자 철종은 "청력을 잃었던건 사실이다. 중전이 그 말을 할때 마침 이명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김소용은 "미쳤냐. 죽을뻔 했잖아. 꼭 그렇게 위험한 방법을 썼어야 했냐"고 울컥했다.

이에 철종은 김소용을 끌어안았다. 김소용은 "내가 금지랬지? 이렇게 안는거, 웃는거, 내 옆에 눕는거 다 금지랬지?"라고 말했지만, 철종은 "금지하는것을 금지한다"며 "나는 중전이 좋소"라고 고백했다.

김소용은 "금사빠냐. 촌스럽게 한번 잤다고 웬 고백이냐"고 말했고, "그런거 아니다"라고 답한 철종은 "그럼 내가 왜 좋냐"는 질문에 "중전은 오만하고 행동은 거칠고 자기밖에 모르고 일관성도 없고 단점 투성이다. 그래도 중전이 좋다. 이 세상에서 가장 단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중전이 좋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소용은 "그날 밤. 내가 이 호수에 뛰어들던 날. 내가 했던 말 기억해? 널 지켜줄 수 있는건 나뿐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렇게 말한거다. 네가 나를 연모해야 내가 너한테 힘이 돼 줄수 있으니까. 그래야 너도 살고 나도 사니까. 근데 그때의 김소용은 이제 더이상 이 세상에 없어. 그날 밤 옛날의 김소용은 죽은거다"라고 말했다.

철종은 "더 이상 중전에게 상처주지 않는다"라고 말했지만, 김소용은 "우리한테 더 이상은 없다. 난 널 용서 못하니까"라며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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