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애기나인 강채원이 신혜선을 지키고 사약을 마셨다.

24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철인왕후' 14회에서는 김좌근(김태우)이 강나인(손소망)에게 얼음을 이용해 김소용(신혜선)의 음청에 독을 타 해할 것을 명했다.

하지만 바닥에 떨어진 얼음을 보고 이상함을 느낀 애기나인 담향(강채원)은 김소용이 음청을 마시려는 것을 막아섰고, 시중을 들러 온 김좌근(김태우)이 그를 중재하자 담향은 돌을 던짐으로써 또 한번 김소용을 저지했다.

김소용을 살해하려던 계획이 흐트러지자 김좌근은 "감히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윽박질렀고, 순원왕후는 담향에게 "감히 중전에게 돌을 던지냐"며 불경죄로 처벌할 것을 명했다.

순원왕후는 "화를 거두시라"는 김소용의 말에도 "이건 중전의 문제가 아니다. 내명부의 질서를 흐트린것이고 조선의 기강을 무너트린 것"이라며 "중전이 계속 이런다면 저 아이에게 괘씸죄를 적용해 더 중형을 내리겠다"고 분개했다.

순원왕후와 김좌근이 김소용을 살해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철종(김정현)은 김소용에게 "앞으로 모든 수라와 음청. 모든 것을 조심해라. 김좌근과 대왕대비가 중전을 음독하려 했다. 대조전에서 장부가 나왔다"고 일렀다.

그러자 김소용은 "난 그런거 본 적 없다. 본가에서도 대조전에서도 더더욱. 폐위도 아니고 독살이라니. 그럼 담향이가 날 구한거냐"며 "네가 담향이를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던 철종은 "나인의 죄를 확실히 벌하라"는 대신들의 강력한 요청에 담향에게 사약을 내렸다. 쓰러진 담향을 보며 충격에 빠진 김소용에 조화진(설인아)은 "이제 제 마음을 알겠군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담향의 처벌을 위해 모인 대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소용은 철종에게 "왜 살리지 않았어?"라며 화를 냈고 철종은 "대의를 위해 어쩔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소용은 "네 안위가 대의냐"고 말했고, 철종은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말한건 중전 아니냐. 나는 그저 작은 희생으로 큰 희생을 막은 것 뿐"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에 김소용은 "작은 희생? 제일 약한 그저 여자 아이에 뿐이니까? 무능한건 죄다. 이 어린 아이 하나 지킬 힘도 없는건 죄다"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등을 돌려 자리를 뜨던 철종은 자신의 등 뒤로 '거짓말'을 의미하는 수신호를 보였다. 이는 사전에 김소용이 "우리만의 수신호를 만들자"며 먼저 제안했던 것. 이에 김소용은 철종이 방금 했던 모든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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