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SPACE FM은 ‘스토리텔러’로서의 태양계를 이를테면 ‘라디오 다큐-드라마’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지구와 함께 태양계에서 공존하는 항성과 행성의 대표주자들을 각기 다른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형상화하고자 했다.

EBS SPACE FM: 태양계 스타들을 만나다는 태양계의 주요 항성 및 행성들을 천문학의 역사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소개하는 시리즈로, 태양, 달을 비롯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까지, 총 열 개의 항성 또는 행성을 주인공으로 각각 1분 45초에 해당하는 열 개의 시리즈다.

제작진은 태양계에 관련한 정보를 취합하는 과정부터 미항공우주국(NASA)을 비롯한 공신력이 검증된 국내외 천문학 관련 매체를 엄선했다. 별마다 캐릭터를 설정하는 데도 천문학적 고증을 거쳤고, 이에 근거해 작성한 대본을 서울대 물리 천문학부 윤성철 교수에게 수차례에 걸쳐 정식 감수를 받은 끝에 완성했다. 태양, 달, 수성, 금성, 지구,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이 주인공이 되어 1분 45초 동안 청취자와 만나는 열 개의 에피소드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배우 김재원이 이 드라마를 이끄는 ‘목소리’로 활약했다. 김재원은 청춘스타로 출발해 베테랑 연기자로 자리 잡았으며 시사교양프로그램부터 마술쇼 프로그램의 MC까지 여러 방면에서 이력을 쌓아왔다. 그는 우주의 제왕(태양), 수성에서 문학소년, 탐사 중 조난을 당한 우주비행사(화성), 지동설의 근거를 발견하는 갈릴레이(목성), 폐위된 후 울분을 금치 못하는 노인(명왕성) 등등, 각기 다른 캐릭터의 항성과 행성을 각기 다른 영화주인공처럼 실감 나게 연기해냈다.

EBS SPACE FM: 태양계 스타들을 만나다에서 김재원과 함께 반드시 언급할 또 다른 주역은 ‘음악’이다. 별을 주제로 제작한 일종의 라디오 단막극이 단발성 프로젝트를 넘어서, 말 그대로 ‘노래’처럼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각별마다 ‘고유한 주제곡(original theme music)’이 있어야 했다.

‘테마음악가’ 황현성 음악 감독과 만남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펑크록 밴드 ‘노브레인’의 드러머이며, 동시에 TV 애니메이션, 게임, 단편 영화, 무용극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 감독,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황현성은 태양부터 명왕성에 이르기까지, 열 편의 각기 다른 이야기에 고유한 사운드트랙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배우 김재원과 함께하는 우주 프로젝트 ‘EBS SPACE FM’은 25일 오전 10시, EBS FM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EBS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