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개봉하는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이 아트디자인 플랫폼 컬처플과 진행한 ‘왕가위 감독 4K 리마스터링 영화 팬아트 공모전’ 당선작을 공개한다. 이번 당선작은 왕가위 감독이 직접 선정해 그 의미를 더한다.

사진=디스테이션 제공

왕가위 감독의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은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보영(장국영)과 아휘(양조위)의 슬프고 매혹적인 러브 스토리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진행된 이번 팬아트 공모전은 총 234개 작품이 출품돼 왕가위 감독을 향한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왕가위 감독 특유의 독보적인 분위기와 감각적인 영상미를 재해석한 작품들이 쏟아졌는데 각 영화당 하나씩 총 5개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수많은 응모작 중 직접 당선작을 뽑은 왕가위 감독은 “’아직 왕가위 영화를 접한 적 없는 새로운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가’를 중점에 두고 이번 팬아트 공모전 당선작을 선택했다. 몇몇 작품들은 젊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표현된 영화의 상징적인 이미지들을 지녔다. 특히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팬아트의 경우 아주 색달랐고 보자마자 더 알고 싶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사진=디스테이션 제공

공개된 당선작들은 개성 넘치는 표현과 높은 퀄리티로 감탄을 자아낸다. 주인공을 강아지와 고양이로 치환한 ‘화양연화 리마스터링’부터 인물과 오브제를 한 컷에 담은 ‘중경삼림 리마스터링’, 영화의 무드를 고스란히 재현한 ‘타락천사 리마스터링’과 ‘2046 리마스터링’까지 영화만큼 빛나는 작품들이 시선을 압도한다.

특히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팬아트는 보영과 아휘의 모습과 두 사람이 함께 보러 가기로 약속한 이과수 폭포를 오버랩해 영화의 감성을 물씬 담아냈다. 지구의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두 사람의 애절함과 안타까움을 담아낸 듯한 당선작은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한층 끌어올린다.

이렇듯 왕가위 감독 영화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공모전 당선작들은 왕가위 감독의 제작사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되며 다양한 리워드가 지급될 예정이다. 왕가위 감독이 직접 선정한 컬처플 팬아트 공모전 당선작을 공개한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은 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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