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들의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택배회사가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택배노조가 29일부터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체 택배기사 가운데 노조원이 많지 않고, 임시 인력 투입이 예정돼 있어 대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택배노조 가입자는 전체 택배기사 중 11% 정도에 해당하는 5500여 명이다. 이 중 우체국택배 소속이 2650여 명이고 1500여 명은 CJ대한통운 소속으로 알려졌다.

민간택배사 조합원은 총파업 형태로, 우체국택배 조합원은 우정사업본부가 개인별 분류작업을 해놓지 않으면 배송을 하지 않는 형태로 배송 거부를 할 계획이다.

택배사들은 노조가 사회적 합의를 먼저 저버렸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약속한 분류작업 인원 투입 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가 합의문에 없는 내용을 요구하고 있다는 게 택배업계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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