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이 SBS 보도에 반박했다.

27일 SBS가 안승남 구리시장의 아들 안모 이병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안승남 시장 측은 트위터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SBS는 구리시청 청사 예비군 지역대에 복무하고 있는 안승남 구리시장의 아들 안 이병과 관련, 특혜 의혹을 보도했다. 청사 3층에는 시장실, 아들인 안 이병은 2층에서 상근예비역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안 이병은 지난해 11월 입대한 뒤 구리시청 청사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상근예비역 특성상 거주지 위치와 교통편을 고려, 복무지가 결정되지만 안 이병은 집 주변에 시청보다 가까운 근무지가 3곳이나 더 있는데도 시청에 투입 됐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안 이병의 집 주변에 인력 충원이 필요한 주민센터가 있음에도 걸어서 50분 걸리는 지역에 사는 병사가 배치됐다고 전했다. 다만 안 이병과 소속 부대는 군 복무 관련, 어떠한 특혜도 없다고 주장했다.

SBS 측은 또 안 이병의 지난 19일 퇴근길을 공개하며 예비군 간부가 직접 운전을 하며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5급 군무원인 지역대장이 하급 병사를 차로 퇴근시켜주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특혜 의혹에 무게를 실었다. 예비군 지역대장인 김모씨는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 걸어가기가 위험해 한번 데려다준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구리시청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상근예비역 전원이 선별검사를 받던 날에도 안 이병은 똑같은 차량에 탑승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SBS 측은 아들 특혜의혹은 물론, 28일과 29일 안승남 시장의 구리시 재개발사업과 인사 채용을 둘러싼 의혹들을 이어서 보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안승남 시장 측은 트위터에 “오늘 S방송사에서 안승남 시장과 가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개인신상털기로 기사를 내보내는 것 같습니다”라며 “기자가 요청한 인터뷰 내용을 보니 사실확인이 부족한 흠집내기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방송이 나오면 적극대응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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