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 프로야구가 KIA의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이제 팬들의 관심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쏟아져 나오는 ‘대어’를 잡기 위한 각 구단 프런트 ‘쩐의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 들어 FA시장에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오가고 있다. 2017 시즌엔 14명의 선수에게 총 703억원의 금액이 오갔고, 역대 최고였던 2016 시즌 FA 시장에서는 21명의 선수에게 무려 766억2000만원의 돈이 들어갔다.

일각에선 ‘거품’ 논란이 일고 있지만, 황재균 김현수 손아섭 양현종 등 해외 유턴파와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역대급 매물로 쏟아져 나올 예정이기에 이번 시장에도 어마어마한 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대호에게 150억을 쏟아 부었던 롯데 자이언츠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조회를 받은 외야수 손아섭은 해외진출이 아니라면 국내에서 100억 대의 금액을 쏟아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팀의 기둥인 포수 강민호를 비롯, 최준석 문규현 이우민도 FA 자격을 획득했다. 이들을 다 잡기 위해선 200억 가까운 금액이 필요할 전망이다.

더불어 이번 FA에는 유독 대어들이 즐비하다. ‘20승 투수’ 양현종(KIA)과 국가대표 외야수 민병헌(두산), 거포 정의윤(SK)의 시세에 관심이 쏠리고, 제값을 톡톡히 해줄 수 있는 정근우 이용규(이상 한화), 손시헌 이종욱(이상 NC), 김주찬 김세현(이상 KIA) 등이 각 구단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뛴 황재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필라델피아 필리스 김현수 등 한국 무대를 정복했던 선수들이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끝나고 다시 국내무대를 두드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FA시장이 2018 KBO 프로야구에 어떤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야구팬들의 궁금증이 더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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