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주 소비층인 2030 여성들은 화장품을 구매할 때 다른 사람의 추천과 사용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뷰티 커뮤니티 파우더룸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카페에서 회원들이 주고받은 대화내용을 분석해 언급량 순으로 ‘파우더룸 키워드 Top 30’을 선정한 결과, ‘추천’과 ‘친구’가 각각 9%와 8%의 비중으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또한 'vs' '어떤가요' '질문'이 각각 6위, 19위, 29위를 차지했다. 1위 ‘추천’과 이들 3개 키워드는 파우더룸에서 회원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묻거나 자신의 의견을 밝힐 때 주로 사용하는 단어다. 즉 ‘TOP 30’에 의견과 관련한 키워드가 4개나 포함됐는데, 30개 키워드의 전체 합산 언급량 중 이들 4개 키워드의 언급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였다.

2개 이상 복수의 제품을 비교할 때 사용하는 키워드 'vs(versus)’는 평소 10위권 밖에 머물다 설날이나 추석, 5월 가정의달 선물 시즌을 앞두고는 언급량이 급증하며 월 순위가 3~4위까지 치솟았다. ‘TOP 30’ 내 대부분의 키워드가 월별 순위 변동이 크지 않은 것과 대조적인데, 이는 선물 아이템으로 화장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선물용으로 화장품을 구매할 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더욱 민감하게 반영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vs’와 함께 언급된 상위 키워드는 ‘룸메님들’ ‘추천’ ‘어떤게’ ‘선물’ ‘뭐가더’ ‘좋으세요’ 등이었다. ‘룸메’도 26위(1.2%)로 순위권 안에 랭크됐다. 회원 간 정보 공유와 소통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키워드다.

또한 여성들은 다양한 뷰티 분야 중에서도 특히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부’(3위), ‘얼굴’(8위), ‘여드름’(20위), ‘다이어트’(21위) 등 미용 관련 키워드 4개, ‘쿠션’(7위), ‘크림’(9위), ‘파운데이션’(10위), ‘립스틱’(11위), ‘틴트’(18위) 등 화장품 관련 키워드 5개로 뷰티 키워드는 모두 9개였다.

한편 화장품을 제외한 기타 상품 관련 키워드 중 ‘TOP 30’에 포함된 것은 ‘가방’(14위)과 ‘원피스’(24위) 2개뿐이었다. 특히 ‘가방’은 뷰티 커뮤니티에서 ‘운동’(15위), ‘쇼핑’(16위), ‘다이어트’(21위)까지 제치고 14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 여성들의 로망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파우더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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