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팬들의 배웅 속에 김주혁이 세상과 작별했다. 

 

 

2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영결식과 발인에는 소속사 나무엑터스 임직원 및 연예계 수많은 동료가 참석했다. 

이날 영결식은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40분간 비공개로 치러졌다. 이들은 고인의 미소짓는 얼굴이 담긴 영정사진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모두 붉어진 눈시울과 얼굴로 고인을 배웅했다. 

이 자리에는 매니저 시절부터 고인과 인연을 맺어 친형제처럼 지내 온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 연인인 이유영이 참석했다. 또한 연예계 동료 정진영, 황정민, 유준상, 박건형, 이윤지, 전 연인 김지수, 도지원, 천우희 등과 '1박2일'로 2년간을 함께한 유호진 PD, 차태현, 김준호, 데프콘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한편 '1박2일'로 친분이 두터웠던 정준영은 SBS '정글의 법칙' 촬영을 가 있어, 발인날인 이날에야 소식을 접하고 슬픔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3일째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빈소를 지켰던 이유영은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유영은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계속해 땅으로만 시선을 둔 채 운구차에 탑승했다. 

 

 

이밖에도 병원 주변에는 200여명의 팬이 몰려 애도했다. 앞서 팬들은 김주혁의 사고 현장에 그를 기리는 자필 편지를 놓아두고, 분향소를 찾아와 애도해 애틋한 마음을 짐작케 했다. 

김주혁은 '1박 2일'로 얻은 친근한 이미지뿐 아니라 '광식이 동생 광태' '아르곤' '프라하의 연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였다. 

고인은 화장 절차를 거쳐, 충남 서산의 가족 납골묘에 안장되게 된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다. 유가족 측은 구체적인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을 요청했으며,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심각한 머리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연예계는 물론 대중이 비통해하고 있다. 

 

 

사진=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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