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 및 사기 혐의로 피소된 문희옥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문희옥은 2일 "가요계 선배로서 그간 아끼고 사랑한 후배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한 조언들이 서툴렀던 것 같아 미안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문희옥은 "협박, 사기와 같은 범죄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고 이 점이 밝혀질 수 있도록 향후 수사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스포츠경향은 문희옥과 소속사 대표를 고소한 신인가수 A씨 측 입장을 보도했다. A씨의 아버지는 "합의는 절대 없다"고 강조했고, 그간 소속사에 2억 넘게 건넸다며 민사소송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매체는 문희옥이 이번 사건 폭로 후 보내왔다는 문자도 공개했다. 문희옥은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변호사를 준비하라고 하셨지만 아는 변호사도 없고 어떻게 할 줄 몰라 근신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사죄드린다"는 내용을 보냈다. 

전날인 1일, A씨 측은 문희옥을 협박 및 사기 혐의로, 소속사 B대표를 성추행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씨 측은 지난 6월 B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이를 회사 선배 문희옥에게 털어놨으나 오히려 아무 데도 말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사건에는 문희옥의 가요계 동료 주현미도 거론되고 있다. 주현미는 어릴 때부터 트로트를 좋아해 그의 팬클럽에서 활동해온 A씨와 친한 관계로, 가수가 되고싶단 말에 문희옥에게 그를 소개해준 장본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알고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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