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바추노’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사전 통보 없이 갑자기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는 알바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고용주가 늘고 있다. 알바생들이 돌연히 잠수를 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남녀 알바생 15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6%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전 통보를 하지 않고 갑자기 잠수를 탄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알바생들이 잠수를 타는 경우 대부분은 다시 일터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알바를 그만두는 경향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10명 중 7명 정도인 69.8%가 아르바이트 도중 잠수를 탈 경우 그대로 일을 그만둔다고 응답한 것. 반면 △하루 정도 잠수를 타고 다시 일터로 돌아간다는 경우가 19.2% △2~3일 정도 후 복귀가 5.8% 순이었다.

알바생들이 잠수를 타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너무 힘들어서 잠수를 탔다’는 응답이 45.6%로 1위를 차지했다.

실제 근무한 알바 직무별로 보면 △콜센터.고객상담(43.2%) △배달.운송(39.1%) △생산.건설.현장직(36.8%) 알바생의 경우 타 직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바 중 잠수를 탄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관공서(7.7%)나 △일반사무직.사무보조(13.8%) 아르바이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외 △사장님의 부당한 대우를 견딜 수가 없어서(34.9%) △이유 없이 갑자기 만사가 다 귀찮아져서(22.5%) △갑자기 일을 그만둔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너무 미안해서(22.0%) 잠수를 선택했다는 경우도 많았다. 소수 의견으로는 △후임자를 채용할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10.4%) △연락할 수 없을 만큼 몸이 너무 아파서(9.9%) △갑자기 친구들과의 여행 등 놀러 가는 일정이 잡혀서(8.0%) △개강 및 학원 등 다른 일정과 겹쳐서(7.4%) 등이 있었다.

잠수를 타는 이유는 남녀 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남성 알바생들의 경우는 △갑자기 그만둔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미안해서 잠수를 선택했다는 응답이 여성들에 비해 6.2%P나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몸이 너무 아프거나 생각보다 일이 힘들어서 잠수를 타는 경향이 다소 높았다.

사진= 알바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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