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인민정이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 했어요'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김동성-인민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동성은 인민정에게 "네가 같이 방송을 한다고 했을때 의아했다. 미안했고. 왜냐면 분명히 안 좋게 보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다 안 좋게 볼거다. 그럼 너 한테도 안 좋은 소리를 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인민정은 "내가 오빠를 만났을때 누구를 만난다고 말 안하지 않나. 만나서 알아보는 사람들은 '그 사람 아니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그 중에 '걔는 분명히 너랑 가볍게 만나는 거다. 데리고 노는거다. 이용당하는거다'라는 카톡을 많이 받았다. 나는 오빠가 상처받을까봐 보여주지 않았다. 나는 아니라는걸 알기때문에. 걔네들한테 '너희는 뉴스나 신문 속 김동성만 봤지만 나는 인간 김동성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도 나는 오빠랑 잘 지내고 있지 않나. 내가 아는 지인들도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우리를 모르는 기사만 본 사람들은 얼마나 오빠를 안 좋게 생각하겠냐. 우리가 어릴때 잠깐 알았고 그러다 다시 만난거 아니냐. 나이가 들어 다시 만났을때는 오빠가 힘들었을 때였을 거다. 그런데 그때 문득 들었던 생각은 왜 오빠가 욕을 먹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내가 밥 먹었냐고 물어볼때마다 안 먹고 맨날 집에 있는게 조금 불쌍했다. 오빠한테 연민이 생겼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를 지켜주는 과정에서 오빠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왜 그런 얘기를 들을까 싶었다. 그런 오빠를 보면서 속상했다. 그래서 같이 출연하면 어떨까 하는 얘기를 들었을때 내가 욕먹는게 무서운것 보다 사람들한테 내가 아는 오빠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어떤것도 두렵지 않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동성은 "내가 힘들어서 늪에 빠졌을때 도와달라고 하면 내 손을 잡아주는 친구가 몇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우리가 하지 않나. 내가 손을 내밀수도 없는 깊이 빠졌는데, 손가락만 보였는데도 너는 그 손가락을 잡아서 꺼내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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