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뒤척거리며 '잠이 잘 오는 자세'를 찾아봐도 불면증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인간은 인생의 3분의 1을 자는 데 보낸다. 자는 동안 몸은 휴식을 취하고 내일을 준비한다. 수면이 편안하지 않으면 하루가, 더 나아가 삶이 피곤하고 불행해진다. 특별한 이유 없이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자고 일어나서도 어딘가 뻐근하다면 베개가 문제일 수 있다. 뒤척거림은 그만! 건강한 베개를 고르는 여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높은 베개는 NO

베개의 기본은 높이다. 높은 베개가 몸에 좋지 않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너무 높은 베개는 목덜미 근육을 당겨 몸을 긴장 상태로 만든다. 신체가 이완되지 않았으니 잠이 잘 올 리 없다. 거기다 경추 속을 지나는 신경을 눌러 경추 손상을 부르기도 한다. 이상적인 높이의 베개를 베면 목이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을 그리고 목 주변 근육이 이완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수치상으로 가장 이상적인 높이는 7~8cm다. 똑바로 누웠을 때 이마에서 턱의 각도가 5도 정도 기울어지면 적당하다.

 

2. 옆으로 누웠을 때

사람은 수면 중 평균 25회 정도 뒤척인다. 그렇기 때문에 베개를 고를 때는 옆으로 누웠을 때 얼마나 편안한지도 살펴야 한다. 나에게 맞는 베개를 베면 옆으로 누웠을 때 머리가 올라가거나 밑으로 쳐지지 않고 수평을 유지하고 목뼈와 허리뼈가 일직선이 된다. 베개는 양 옆은 약간 높고 중간은 약간 낮은 것이 좋다.

 

3. 크기

베개의 가로 길이는 어깨보다 10cm 정도 넓어야 하고 세로는 베고 누웠을 때 정수리부터 목뼈 끝까지 길이보다 조금 길면 적당하다. 어깨보다 좁은 베개를 쓰면 자는 동안 머리가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다. 또, 베개가 머리와 목을 완전히 받쳐 주지 못하면 목이 꺾여서 목 주변이 경직되기 쉽다.

 

 

4. 푹신한 정도

베개가 푹신하면 수면 중 뒤척거림이 줄어들어 숙면을 취하기 쉽다. 하지만 너무 푹신하면 목의 C자형 곡선이 무너진다. 반대로 나무나 돌로 된 딱딱한 베개는 피부를 압박해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또한 목 주변의 근육도 긴장시킨다. 머리가 살짝 들어갈 정도로만 푹신하면 된다.

 

5. 교체 시기

많은 사람들이 베개를 커버만 교체한다. 하지만 베개에도 수명이 있다. 곡물 베개는 보통 1~2년, 솜 베개는 2~3년, 메모리폼 베개는 3~4년이 지나면 대체로 수명이 끝난다. 사용하고 있는 베개가 사용한 지 4년이 지났다면 버리고 새 것으로 사도록 하자.

 

6. 기능성 베개

라텍스나 메모리폼을 소재로 한 베개는 목뼈를 잘 받쳐준다. 하지만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이런 베개를 사용하면 목뼈가 꺾일 수 있어 오히려 위험하다. 코골이 베개나 나무 베개도 옆으로 자거나 자주 뒤척이는 사람이 쓰면 목 근육을 해칠 수 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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