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1박2일'이 오늘(5일) 오후 6시 20분, 故 김주혁 스페셜 편을 방송한다.

 

 

이날 오전, KBS는 '1박2일' 재방송 후 이 소식을 전했다. 검은 화면에 간결한 자막으로 안내돼, 김주혁에 대한 추모를 짐작할 수 있었다.

스페셜 편이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지만, 생전 활약한 고인의 출연분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최근 '1박 2일'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주혁을 애도하는 글과,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추모방송이 제작되면 좋겠다는 게시글이 다수 작성된 바 있다. 

김주혁은 지난 2013년 '1박 2일'에 합류해 2년간 함께한 후 2015년 하차했다. 당시 김주혁은 촬영일정과의 조율이 어렵다는 이유로 하차했고 이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했다. 이후로도 종종 출연해, '1박 2일' 멤버들은 "이럴거면 다시 와라"라면서 김주혁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주혁은 각종 인터뷰에서 '1박 2일'에 대해 처음엔 예능 출연이 달갑지 않았고 이를 제의한 소속사 측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여유와 좋은 사람들을 얻으며 연기생활에도 도움이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주혁은 '1박 2일'에서 빈틈있는 맏형으로, 동생들의 다소 짓궂은 장난들도 다 받아주는 마음씨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만큼 멤버 차태현, 데프콘, 김준호, 김종민 등과 스태프들은 김주혁의 장례식장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해외 촬영으로 인해 한국을 떠나있던 정준영 역시 슬픔에 담겼다고 전해졌다. 

'1박 2일'은 파업 여파로 최근 결방과 정상방송이 반복된 바 있다. 지난 9월 결방된 후, 추석 이후 간부급 PD들과 외주 인력이 투입돼 재개됐다가 다시 결방됐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스타들은 물론 대중이 고인의 따스한 성품을 언급하며 슬퍼했다. 

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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