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방문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가)이전 정권을 때려잡느라고 정신이 없다. 복수하려고 정권을 잡느냐”라고 비난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이틀 연속 맹성토에 나서고 있다.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4일 “옳지 않은 발언”이라며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1700만 촛불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가를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사용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한 조사를 복수로 규정한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국정원으로부터 40억원을 상납 받았고, 최순실의 도피자금으로 사용되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조사하는 것이 복수인지 답해야 한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현 부대변인은 "안철수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정치보복’이라는 말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불평등과 불공정을 바로잡아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과정을 전 정권에 대한 복수로 왜곡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5일엔 김현 대변인이 바통을 이어받아 "국가안보 예산을 자신의 쌈짓돈처럼 쓰고, 비선실세를 통해 대기업의 돈을 강탈한 헌법 유린을 수사하는 것은 헌정질서를 바로 잡는 일이고, 국민이 바라는 현 시대의 절박한 과제다. 국민은 더 이상 권력을 이용한 부정과 부패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치에도 맞지 않고 번지수 틀린 발언”이라고 맹성토 했다.

이어 "국정원의 돈으로 친박 총선 여론조사 비용 지급 문제가 터지자 물타기나 하는 자유한국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는 방치하고, 양비론이나 펼칠 만큼 우리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며 양비론을 펴는 안 대표를 힐난했다.

사진= YTN뉴스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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