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 미혼남녀들의 귀향 계획은 어떻게 될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월 20일부터 25일까지 2030 미혼남녀 총 400명(남 200명, 여 200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귀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설에 고향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미혼남녀는 55.3%로, 귀향 계획이 없다는 입장(44.8%)보다 좀 더 높았다. 고향에 방문할 계획인 남녀의 목적지는 ‘경상도’(31.2%), ‘전라도’(19.9%), ‘경기도’(18.6%) 순이었다.

올 설에 귀향 계획이 없는 남녀 중 과반(72.6%)은 설 명절에 ‘집에서 휴식’하겠다고 했다. 그 외 ‘공부’(6.1%), ‘출근’(4.5%), ‘근교 나들이’(3.4%), ‘아르바이트’(3.4%)를 계획 중이란 의견도 있었다.

이들이 올 설에 귀향 계획이 없는 이유는 주로 ‘코로나19’(65.4%) 때문이었다. 이어 ‘우리 집에서 모일 거라서’(9.5%), ‘만날 친척이 없어서’(8.4%), ‘취업 및 시험 준비 때문에’(5.0%)가 꼽혔다.

코로나19로 설 기간 귀향을 하지 않겠단 분위기가 만연한 요즘, 미혼남녀는 설 명절에 데이트도 자제할까? 조사에 참여한 대상 중 연애 중인 미혼남녀에게 추가로 설에 데이트 계획이 있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설 기간에 데이트 계획이 있는 남녀는 50.3%로 데이트를 하지 않겠다(49.7%)는 입장과 비등했다.

특히 데이트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를 귀향 여부로 나눠 자세히 살펴보면, 귀향하지 않는 남녀(60.0%)가 귀향 예정이란 남녀(43.6%)보다 16.4%p 더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한편 미혼남녀가 선택한 코로나19로 가장 변화한 설 명절 풍경은 ‘여행, 외식 등 외부활동 자제’(50.5%), ‘귀향 포기’(23.8%), ‘귀향 일정 축소’(1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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