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4명 중 3명이 설 연휴 귀향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명절선물 역시 비대면으로 전달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지난 2~3일 성인남녀 999명을 대상으로 2021 구정 지출비용 및 선물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먼저 응답자의 49.6%는 설 연휴를 맞아 가족 및 주변 지인에게 명절선물을 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선물 대상(복수선택)으로는 △'(양가)부모님'이 51.8%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친척’(12.4%) △‘지인’(11.3%) △‘비즈니스 관계인_5만원 미만’(10.1%) △‘배우자ㆍ연인’(9.5%) △’(양가)조부모’(4.9%)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설 선물에 지출할 비용은 평균 18만 8천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10만~30만원 미만’ (58.9%)이 가장 많았으며 ‘30만~50만원 미만’(10.3%), ‘50만원 이상’(12.6%), ‘10만원 미만’(18.2%) 순이었다.

명절선물 전달방식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74.0%는 '비대면'을 택했다. 반면 '대면ㆍ직접' 전달하겠다는 응답자는 26.0%에 그쳤다. 특히 대면으로 전달하겠다는 비율은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값 53.0% 대비 절반가량 줄어 달라진 언택트 구정 풍경이 엿보인다.

설 선물 비대면 전달 방법으로는 △'택배'(44.7%)가 주를 이뤘으며 이어 △'송금'(15.2%) △'모바일 상품권'(9.5%) △'SNS선물하기'(4.7%) 등을 꼽혔다. 구정 경비로는 △부모님 용돈에 20만5천원 △식사·외식에 9만7천원 △귀향에 4만7천원 등 총 53만7천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올 설에 고향을 방문할 계획인 사람은 27.5%로 나타났다. 성인남녀 4명 중 1명에 그치는 비율로, 4년래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인크루트가 매해 명절을 앞두고 실시한 귀향계획 비율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추석(46.7%) △2019년 구정(46.9%), 추석(44.9%) △2020년 구정(50.6%), 추석(40.1%)으로 각각 집계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달 14일까지 시행되는 설 특별 방역대책 및 코로나 시국 탓에 고향방문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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