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획사 이상아트가 새해를 맞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전(展)을 개최한다.

사진=이상아트 '이 또한 지나가리라' 포스터

오는 8일부터 3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해외 유명 작가인 영국 출신의 데미안 허스트를 비롯해 프랑스의 장 줄리앙 푸스, 그리고 한국의 비두리, 이수연, 김정희 등 이상아트가 소장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전시장에는 총 8점의 회화, 사진 등의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이스라엘 왕국의 왕 솔로몬이 왕자이던 시절에 부왕인 다윗 왕에게 바칠 반지의 문구를 두고 고민하던 반지 세공사에게 알려준 글귀다. "기쁜 상황도 지나가니 함부로 교만하지 말고, 슬픈 상황도 지나가니 낙심하지 말고 항상 의연한 태도를 가져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는 명언이다.

이상아트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처럼 코로나19로 힘든 우리 모두를 서로 위로하고 예술계에서 함께 길을 걸어가겠다는 의미를 이번 전시에 담았다.

사진=이상아트 제공

해외 작가인 데미안 허스트, 장 줄리앙 푸스의 작품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Valium'은 사각과 둥근 캔버스에 빨강, 노랑, 파랑 등 색색의 원을 반복적으로 그려 넣은 추상화 '스팟 페인팅' 연작 중 한 점이다. 

프랑스의 영상 감독 겸 미디어 아트 작가인 장 줄리앙 푸스는 '드리프트 어웨이' 1점, '엘 이에로' 1점 등 개성 있는 시선을 표현한 사진 작품 2점을 선보인다.

사진=데미안 허스트 'Valium' / 이상아트 제공

한국 작가로는 비두리, 이수연, 김정희 작품이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 2009년부터 동물원을 주제로 한 사진 작업을 하는 비두리는 점박이물범' '사막여우' 등 동물들의 밝고 따뜻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수연 작가의 'Phantasy#6', 김정희 작가의 '형태의 리듬과 공간감 사이 습작3' '형태의 리듬과 공간감 사이 습작7' 등의 작품 2점 등도 전시된다.

이상아트는 오는 2월 11일부터 14일까지의 설 연휴를 두고 명절 선물로 주고받기 좋은 에디션 작품으로 특별 제작한 소량의 소품도 함께 마련했다.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해 전시장 한 켠에서 판매한다.

이번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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