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이 나인우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7일 방송된 tvN '철인왕후' 18회에서는 철종(김정현)의 사망 소식에 분노한 채 김소용(신혜선)을 찾아간 영평군(유민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평군은 김소용에게 "처음부터 이리할 생각이었냐. 전하는 위험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너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궁을 나섰다"며 따졌다.

이에 김소용은 "그게 무슨 말이냐"고 당황했고, 그 사이 도착한 김병인(나인우)은 "당장 영평군을 하옥하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영평군은은 김소용의 목에 칼을 겨누고 인질로 삼았다. 김병인은 "뭐하는 짓이냐. 어째서 화풀이냐. 주상전하의 목숨을 앗아간건 동비들이다"라고 당황했고, 영평군은 "수령의 목도 치지 않는 민란군들이 임금을 친다? 내 그 말을 믿을 것 같냐. 전하의 목숨을 끊은 것은 김병인 너의 병사들이다. 너와 함께 전하를 죽음으로 내몬 중전의 목숨을 내가 직접 거두겠다"고 분노했다.

이를 본 최상궁(차청화)은 "복중 아기씨를 위해서라도 제발 거두어달라"고 청했고, 홍연(채서은) 역시 "우리 마마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빌었다.

결국 영평군은 칼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이에 김병인의 부하들은 영평군을 끌고 자리를 떴고, 김병인은 넋이 나간 김소용에게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김소용은 "저게 다 무슨 소리냐. 병사들이 전하를 해쳤다니"라고 추궁했다.

김병인은 "불행이 닥치면 원망할 대상이 필요한 법이다. 영평군 혼자만의 망상이니 새겨들을 필요 없다"고 둘러댔고, 김소용은 "영평군을 하옥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그러자 김병인은 "금의영에 잠입했던 동비들을 영평군이 파직시켜 그들의 정체를 숨긴 정황을 발견했다. 전하께 닥친 이번 사고에 그자들이 연루되어 영평군을 조사하려고 했는데 한발 늦었다"며 "궁 안 누군가가 동비들과 내통해 전하의 출궁 정보를 전한게 분명하다. 전하의 행군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여야 하는데 영평군이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하가 동비들한테 당한게 확실하냐"는 김소용에 "마마께서는 그보다 더 중요한걸 신경쓰셔야 한다. 이제 마마와 복중 아기씨를 지켜드릴 수 있는건 가문 뿐이다. 괜한 일들은 신경쓰지 마시고 지금 당장 대왕대비마마와 화해하셔야 한다. 때를 놓치면 영영 가문과의 사이를 되돌릴 수 없다"고 설득했다.

이때 김소용은 철종이 궁을 나선 이후 자신을 찾아왔던 김병인의 어깨에서 피가 새어나왔던 것을 떠올렸고,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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