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녀 직장인들의 첫 직장생활은 남성보다 여성이 3년 정도 먼저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662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6일~11월 7일 동안 조사한 ‘대한민국 직장인 중요한 인생 이정표’에 따르면,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나이는 남성이 평균 27.1세, 여성이 평균 24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발표한 '유럽인의 중요한 인생 이정표'에 나타난 유럽 남성 22세, 유럽 여성 23세에 비해 여성은 1년, 남성은 5.1년 정도 늦은 것이다. 특히 유럽은 남성이 먼저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것에 비해 한국은 여성이 먼저 시작하는 차이가 있었다.

기혼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 연령의 경우는 한국 남성은 32.0세, 여성은 29.9세 인 것에 비해 유럽은 남성 27.1세, 여성 25.1세로 한국 성인남녀의 결혼시기가 유럽에 비해 더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은퇴하는 연령은 한국과 유럽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빨랐다. 한국의 경우 평균 은퇴 연령이 여성 직장인은 47.3세, 남성 직장인은 55세로 남녀 차이가 8년 정도로 컸다. 이에 비해 유럽은 여성의 평균 은퇴 연령은 58.8세였고, 남성은 59.4세로 남성이 약간 높았으나 전반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기간이 한국에 비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자신의 기대수명으로는 여성은 평균 82.3세, 남성은 평균 79.1세로 조사됐으며, 노년이라고 생각하는 나이는 여성은 64.4세, 남성은 65.6세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노년의 정의’ 에 대해서는(*복수응답) △회사에서 은퇴하고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44.9%)와 △65세 이상 등 경로우대를 받기 시작할 때(44.3%)부터 노년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 외에 △신체 이곳 저곳이 아프기 시작할 때(28.9%) △주변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소리를 들을 때(17.4%) △손자, 손녀를 보고 난 후(11.2%) △최신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못할 때(8.0%) 등의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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