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레전드’ 한화 이글스 조인성(42)이 현역은퇴를 선언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8일 조인성의 은퇴소식을 알렸다. 조인성은 연세대를 졸업한 1998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20시즌 동안 LG트윈스, SK와이번스, 한화이글스의 선수로 활동하였고, 2017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게 됐다.

조인성은 선수협을 통해 “동안 절 아껴주신 모든 분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글로 인사를 올려 죄송하다. 9살 때부터 시작한 야구선수로서의 인생을 43살에 마감한다. 34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야구선수의 길을 이제 정리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직 한 길을 걸어오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 펼쳐질 34년의 인생은 한국야구와 팬 여러분께 빚진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살겠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 초심을 잊지 않는 '야구인' 조인성이 되겠다”는 은퇴 소감을 밝혔다.

선수협은 “조인성이 프로선수로서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은퇴식 대신 본인의 경험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 고등학교에 재능 기부를 시작했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조인성은 20시즌 통산 1948경기 타율 2할5푼2리 1348안타 186홈런 801타점 576득점을 기록했다. 2010년 LG에서 133경기 타율 3할1푼7리 28홈런 107타점이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강한 어깨로 일명 '앉아 쏴'라는 2루 송구로 인기를 얻었다.

2011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SK에 이적한 조인성은 2014시즌부터는 한화에서 뛰었다. 그러나 지난해 76경기 타율 1할6푼8리로 하락세를 보였고 올해 16경기 타율 1할3푼8리에 그쳤고,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겠다며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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