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김 모씨(46)는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이는 건강상태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알맞은 건강기능식품을 권해주며 수시로 샘플 제품과 유익한 정보도 전해주는 방문판매사원 덕분이다. 김 씨는 방문판매사원이 추천해주는 제품과 상담을 통해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건강도 함께 챙기고 있다. 최근엔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내 피부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 발생을 줄여주는 전기레인지와 같은 가전제품도 추천 받아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사진=픽사베이

 

뭐든지 디지털로 통하는 시대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방문판매’는 여전히 매력적인 판매채널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의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3조 3417억원을 기록했다. 방문판매 채널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디지털이 대체할 수 없는 방문판매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생활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품목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보다 진화해가고 있다.

로하스생활기업 풀무원건강생활은 방문판매브랜드 풀무원로하스를 론칭하며 고객의 생활까지 케어해주는 사업으로 확장을 선언했다. 건강기능식품을 다루는 헬스케어 제품을 넘어 스킨케어, 주방 및 리빙용품 등 홈케어 라인업까지 갖춘 것이다. 지난 6월엔 수면 관리 전문 브랜드 '자미즈'까지 선보이며 영역을 넓혔다. 풀무원로하스는 연간 30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는 방문판매사원 '헬스어드바이저(Health Advisor)'를 통해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의 영양 및 피부관리, 생활습관 등을 상담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활용해 커피, 치즈, 가정간편식, 마스크팩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끼리치즈’ 등으로 취급 품목을 다양화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가정간편식(HMR) 서비스 ‘잇츠온’을 론칭했다. 최근엔 브랜드 강화를 위해 새 카테고리 ‘밀키트’를 선보이며 밑손질을 끝낸 식재료와 양념 등이 세트로 들어있는 반조리 식품까지 출시했다. 올 초엔 과일과 야채 추출물을 첨가한 ‘하루야채 마스크팩’으로 뷰티 시장에도 발을 내딛었다.

 

사진=풀무원생활건강

 

새로운 영업 수단의 도입, 판매 채널 확대 등을 통해 방문판매사업을 강화하는 브랜드들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사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뷰티Q’를 적극 활용해 미용 정보 제공과 특정 제품 사전 예약 혜택 이벤트·포인트 페이백 이벤트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카운셀러 찾기 서비스’로 신규 고객이 방문판매 구매 경험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LG생활건강은 2002년 방문판매 사업을 시작한 이후 방문판매를 통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미용기기 등을 판매하면서 꾸준히 매출을 늘려가는 중이며, 최근에는 태극제약 인수에 나서면서 더마코스메틱(Derma Cosmetic)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김정문알로에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방문판매 채널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근엔 대표 제품인 ‘큐어 크림’을 앞세워 홈쇼핑으로도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

풀무원로하스 신기정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담당은 “방문판매의 장점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 보다 심도 있는 소통이 가능하기에 생활 전반에 걸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방문판매사원은 개개인의 건강에 대한 니즈, 피부 타입 등을 파악하여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하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온라인 시장의 강세 속에서도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