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된 10cm 출신 윤철종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9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합의 1부(임광호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철종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윤철종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가족과 지인들이 선도와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점 등을 이유로 양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윤철종은 지난해 7월과 8월 한 차례씩 경남 합천에 있는 지인 곽모씨의 집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곽씨는 지난 2015년부터 약 2년간 야산 텃밭에서 대마를 대량으로 재배해 유통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그에겐 징역 2년이 선고됐다. 경찰이 곽씨와 대마초 흡연자 50여명을 적발하는 과정에서 윤철종의 흡연 사실도 드러나게 됐다. 

윤철종은 2010년에 밴드 듀오 '십센치'로 데뷔했다. '아메리카노' '스토커' '봄이 좋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으며, 지난 7월 소속사와의 계약만료와 동시에 건강상의 이유라며 밴드를 탈퇴했다. 멤버 권정열은 십센치란 이름으로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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